전문연구요원 4주 훈련을 마치고....
이번에 작성하는 글은 제가 2008년 09월 04일 ~ 2008년 10월 02일까지 받았던 전문연구요원 4주훈련과 관련하여 기록한 글을 다시 편집한 글입니다. 원래 블로그 통합과정에서 삭제하려고 했으나, 유입로그를 확인한 결과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남겨둡니다.
제가 소속된 부대는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논산훈련소이며, 각기 소대별로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제 느낌과 의견을 남겼지면 이번에는 생략하고, 간단한 준비물과 훈련에 관해서만 요약하겠습니다.
이것만은 꼭 챙겨가세요. - 준비물
원래 훈련소에 입소 할 때는 개인 물품을 반입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은 예외입니다. 그러므로 준비된 자만이 편안(?)한 훈련소 생활을 누리실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올해에도 가능했습니다.
이건 꼭 챙기세요. - 필수품
- 손목시계
없으면 많이 불편합니다. 특히 불침번이나 경계근무를 나갈 경우 ^^;;
- 현금
최소 3만원이상 지참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전문연구요원은 군대 내에서 급여가 없습니다. 또한 교통비도 없기 때문에 현금을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현금이 없으면, PX를 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우표
편지를 많이 쓰시는 분은 우표를 챙기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군사우편은 배송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 물집방지패드
오픈마켓에서 검색하신 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행군시에 발바닥은 물집에서 예방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물집이 잡힌 경우가 한번도 없어서 편안한 생활을 했습니다.
- 감기약 + 용각산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필수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기약은 정말 많이 있으면 좋습니다. 아울러 용각산도 꼭 챙겨가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부대내에 의무실이 있긴 하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용이 불편합니다. ^^;;
- 물티슈/클렌징티슈
정말 강추하는 물품입니다. 특히 클렌징티슈는 각개전투 이후 최고의 아이템이었습니다.
- 선크림/핸드크림
꼭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물품중 하나입니다.
- 후시딘/대일밴드/마데카솔 등
여유가 되시면 이것도...
- 군용양말
보급되는 양말이 3개입니다. 그런데 매일 세탁을 해도 마르지 않은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추가로 가져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국방색 등산양말을 추천합니다)
- 여분안경
추가로 안경을 하나 더 가져가는 것이 유용할 듯 합니다.
- 신발깔창
군화밑에 넣으면 쿠션으로 인해 발이 편안하며, 물집 예방효과도 탁월합니다.
- 팔꿈치, 무릎 보호대
PRI와 각개전투의 필수품입니다 ^^;; 없으면 많은 상처와 통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챙겨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폼클랜징/입술보호제/샴푸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파란색 스포츠타올
수건을 하나만 주기 때문에 잘 마르고 세탁이 쉬운 스포츠 타올을 한 2개정도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훈련은 전투다. ㅁㅁㅁㅁ - 훈련편
4주 군사훈련은 약 10개 이상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부대와 소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격훈련 :: ★★★☆
Preliminary Rifle Instruction (PRI)
우리 말로는 사격술 예비훈련이라 합니다. 제일 기본인 "엎드려 쏴" 그 다음으로 "앉아 쏴" , "무릅 쏴" , "쪼그려 쏴" , "서서 쏴" 등이 있습니다. PRI가 힘든 이유는 소총을 들고 자세를 바로 잡는 훈련을 하기 때문에 힘이 들고 팔꿈치와 무릎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또한 반복훈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힘이 든게 사실입니다. 제일 힘든 것은 구분동작에서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는 정말로 힘이 드니 조교님 말씀 잘 들으십시오1.
마지막으로 격발연습으로 소총 소염기 위에 바둑알을 위치시킨 후 격발할 때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이 훈련은 자세훈련에 비하면 휴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점사격
영점사격은 탄착군을 형성하기 위한 사격입니다. 실제 탄알을 가지고 훈련을 진행합니다. 총 3발을 시범 사격한 후, 3발씩 3회 총 9발을 쏴 소총과 나의 눈을 맞춰 영점조정을 진행합니다. 3발의 탄알이 일정 영역 안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면 합격이고, 호흡 조정 실패 또는 손 떨림으로 인해 탄착군이 형성되지 않으면 불합격입니다.
기록사격
기록사격은 100, 200, 그리고 250 미터에서 사격판이 올라오면 사격을 해 맞추는 훈련입니다. 총 20발을 쏘고 10발 이상이면 합격(현역은 12발)입니다. 18발 이상 맞추면 포상 전화가 주어지니 집중해서 쏴서 꼭 포상 전화를 받기를 바랍니다.
야간사격
어두어진 후 사격을 하는 훈련입니다. 앞의 사격을 마치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사격장에서는 반드시 지휘자의 명령을 잘 들어야 합니다. 잠시 부주의로 사람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매우 살벌합니다. 또한 총 관리를 매우 잘해야합니다. 군대에서 총은 애인이라는 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행군 :: ★★★★☆
주간행군
주간행군의 이동거리는 총 15km이고, 소비되는 시간은 약 4시간정도 됩니다. 단독군장으로 이동하며 45분 이동에 15분 정도 휴식을 실시합니다. 마지막에 약간 힘들지만 누구든지 할 수 있으니 큰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야간행군
야간행군의 이동거리는 총 20km이고, 소비되는 시간은 약 6시간정도 됩니다. 야간행군은 완전군장으로 이동하며 45분 이동에 15분 정도 휴식을 실시합니다. 현역은 30km 이지만 4주 훈련과정은 20km이고, 전문연끼리만 대대를 편성했을 경우에는 영외 이동이 아닌 영내로 이동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영외로 이동했음)
각개훈련 :: ★★★★★
기초각개
종합각개를 위해서 기초적인 훈련법을 습득합니다. 낮은포복, 높은포복, 장애물 넘는 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얼굴에 위장크림을 바르고, 진흙바닥을 포복으로 이동하여 매우 찝찝합니다. 보령에 머드축제가 있다면 논산에는 황토팩(?)이 있다는...
종합각개
종합각개는 실제 전투를 하는 것과 같이 훈련을 받게 됩니다. TNT도 펑펑 터지고 총소리도 들리고, 진흙바닥을 뒹굴고 포복하고, 훈련용 수류탄도 던지고, 공포탄도 쏘고;;;; 고지를 점령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매우 재미있지만 훈련을 마친후에는 매우 찝찝합니다. 제가 받은 훈련중에서 최고의 난이도인 훈련입니다.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각개전투는 육군훈련소의 꽃!!입니다.
기초유격 :: ★★★★
기초유격은 현역같은 경우 실시하지 않습니다. 현역은 실제 부대에 가서 실시하는 훈련인데 4주 훈련과정은 실제 부대에 가지 않기 때문에 맛보기(?)로 실시합니다. 실질적으로 부대배치를 받게 되면 매우 힘든 훈련이지만 훈련소에서는 ^^;; 훈련은 레펠부터 시작하여 다양안 장애물 넘기 등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훈련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PT(Physical Training) 체조 때문에 힘듭니다. 저는 종합각개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기초유격 훈련은 환자조에서 받았기 때문에 PT체조만 엄청나게 했습니다. ㅠㅠ
기초유격은 현역같은 경우 실시하지 않습니다. 현역은 실제 부대에 가서 실시하는 훈련인데 4주 훈련과정은 실제 부대에 가지 않기 때문에 맛보기(?)로 실시합니다. 실질적으로 부대배치를 받게 되면 매우 힘든 훈련이지만 훈련소에서는 ^^;; 훈련은 레펠부터 시작하여 다양안 장애물 넘기 등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훈련은 어렵지는 않습니다만 PT(Physical Training) 체조 때문에 힘듭니다. 저는 종합각개 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기초유격 훈련은 환자조에서 받았기 때문에 PT체조만 엄청나게 했습니다. ㅠㅠ
화생방훈련 :: ★★★
화생방 훈련은 지휘자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큰 문제없이 넘어갑니다. 예전에는 가스를 일부러 마시게 했지만 지금은 방독면의 효능을 몸소체험하는 훈련에 더 가깝기 때문에 고통스럽지 않게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시키는대로 못하면 괴롭습니다. ㅠㅠ 화생방은 가스실에 들어가는 것 말고도 다양한 훈련(?)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입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생략하겠습니다. ^^;;
수류탄훈련 :: ★★
4주 군사훈련 과정은 실제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소대장님께서 던지는 것을 구경만 합니다. 실제로 보면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세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리가 엄청나게 크고, 땅이 흔들릴 정도의 파괴력을 가집니다. ^^;; 훈련용 수류탄도 잘못 던지는 손에 화상을 입으니 조심해서 던지십시오. 어렵지는 않습니다 ^^;; 다만 자세훈련은 조금 힘이 듭니다. (항상 자세훈련이 문제입니다.)
총검술훈련 :: ★★
총검술 훈련은 일정이 촉박하여 매우 간단하게 배워서 쓸 내용이 없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팔이 엄청나게 아프다는;;;
경계훈련 :: ★★
첫번째 영외훈련이었던 경계훈련. 경계근무를 설 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훈련입니다. 또한 첫번째 공포탄을 사격해봤던 훈련이기도 합니다. ^^;; 상황에 따른 대처법과 보고요령 등을 배우게 됩니다.
구급법 :: ★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훈련을 배웁니다. 우리 말로는 심폐소생술이라 하는데, 예전에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실시할 수 있었으나 올해 6월(?)부터 변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훈련이 아닌 형식적인 훈련인 것 같지만 꼭 필요한 훈련이라 생각됩니다.
숙영 :: ★
현역은 숙영과 각개전투를 연계해 실시합니다. 하지만 4주 훈련과정은 그냥 숙영지로 이동하여 텐트를 치고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텐트를 허물고 해산합니다. ^^;; 텐트를 치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만 도랑을 파기는 매우 힘듭니다. ;; 그리고 완전군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어깨가 조금 아픕니다. 하지만 이동거리가 짧아 힘들지는 않습니다.
제식훈련 :: ★★★
제식훈련은 매우 많은 시간을 교육 받으며, 4주 내내 항상 몸에 베어있어야 합니다. 어렵지는 않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발목을 잡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납니다. ^^;; 또한 한명이 틀리면 전체적으로 그 집단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제식은 그 부대의 군기요 전투력입니다 ^^;;
간단히 제가 받은 훈련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니 짧은 시간동안 상당히 많은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받을 수 있는 훈련이기에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 이 때 사용하기 위해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가 필요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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