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ig notes

참으로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꽤 번란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획했던 시간과는 너무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으니 여유가 생길 때, 예전과 같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겠지요.


모처럼 만의 만남인데, 다시 책 리뷰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는군요. 이 책도 위드블로그리드잇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위드블로그 리뷰 작성 기간이 꽤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위드 블로그의 메일을 받지 못했다면, 리뷰 작성 기간을 놓칠 뻔 했으니까요.


제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책은 학림이라는 인문 연구소에서 작성한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연구소인데, 이 책을 읽은 후, 앞으로 학림의 행보[각주:1]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제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The Book INSIDE

[제목]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 顧悔覺

[평점] ★★★☆


[저자] 학림

[링크] 도서소개 | 미리보기

리드잇 | 2011-11-11

반양장본 | 240쪽 | 223*152mm (A5신) | ISBN(13) : 9788996719106


학림

인문(人問)연구소이다. 인간과 삶, 그 간극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파헤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자신의 존재조차 잊은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전을 통한 자아 찾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학림(學林)은 조용한 숲속에서 하루종일 책만 읽었으면 하는 멤버들의 바람을 좇아 만든 이름이다. 고전을 통해 현대의 삶과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인문서와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펴낼 생각이다.


본 절에서 소개하는 정보는 도서 <달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와 위드블로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했습니다.


첫인상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의 표지는 단순합니다만, 표지를 함께 구성하는 띠지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강렬합니다. 그동안 저는 띠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책 구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제작비 상승과 쓰레기(?)를 양산하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띠지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다른 책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받을 만했습니다.


半日靜坐 半日讀書 (반일정좌 반일독서)
하루의 절반은 고요히 앉아 자신과 만나고, 나머지 반은 책을 읽으며 옛 성현을 만난다.


- 추사 김정희


이 문장을 읽은 후, 굉장히 매력적인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독서를 이보다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독서에 대해 꽤 심도 있는 고민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독서를 좋아하면서도 막상 독서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보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작년에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코에케 류노스케의 <생각 버리기 연습>과 비슷한 성향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고 나니 비슷한 점도 있지만,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생각 버리기 연습>보다 읽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네요.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

최근에 제 삶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또래의 많은 친구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 또래가 아닌 계층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제가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얼마나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 때문에 바쁜 지 아는 게 중요하다.
지금 나는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 성호 이익편


저는 이 문장을 읽은 후, 지금 제가 고민하는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문장이 삶의 진리는 아닐지라도, 지금 제가 하는 고민이 전혀 뜬금없는 고민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어떤 계기가 있을 때 삶을 돌아볼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삶의 궤적을 뒤돌아보면, 반성하고 뉘우치거나 칭찬하거나 때로는 큰 가르침을 깨닫게 되죠.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학자/인물들의 삶을 조명하여 그들의 삶을 통해 독자의 삶을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달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번외로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의 또 다른 장점은 역사에서 중심적인 삶을 살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준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역사(국사) 공부가 빈약합니다. 이로써 파생되는 문제점으로 역사/문화적으로 큰 획을 긋지 못한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를 통해 평소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인물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선비…

조선 시대 학식 있는 남성들이 듣고 싶은 말이라고 합니다. 선비의 정의를 사전[각주:2]에서 찾아보니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책의 서평에는 알맞지 않지만, 요즘 대한민국의 시국이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선비의 품성을 가진 같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면서

부끄럽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읽히지 않고, 어렵게 느껴졌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위인들의 삶을 소개한 책이기에 한자도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내용도 많아 문맥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평소에 읽던 책과는 다른 익숙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현상이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상기할수록 매력적인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서점의 자기계발서 코너에는 외국에서 제작한 자기계발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는 이와 같은 현실에서 매우 특이하면서도 매력적인 내용으로 독자에게 새로운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기존 작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깨달음을 제공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제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구성과 편집을 독자가 편히 읽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 훨씬 더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앞으로 <돌아보고 뉘우치고 깨닫다>와 같은 작품이 우리나라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수 작품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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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마 이 책을 읽은 다수 독자가 같은 느낌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2. 다음 사전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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