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ig notes

필자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글은 황석영 작가님의 '개밥바라기별'입니다. 이 소설은 청소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어, 청소년들의 내면에 담고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담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특히,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에 청소년기를 살았던 분들은 더욱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하며, 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도 책의 내용을 공감하며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이 책의 제목을 듣고 많이 의아했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이 소설을 접하신 분들께서는 의미를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시는 분이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각주:1]. 부끄럽게도 필자는 개밥바리기라는 단어를 듣고 한참 동안 생각했습니다. 무슨 별을 지칭하는 용어인 듯 한데, 무슨 별을 의미하는 것인지 감(感)을 잡지도 못했습니다. 궁금함을 못 참는 필자의 성격상 찾아볼까? 란 생각도 했었지만, 책을 모두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참았습니다. 결국,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개밥바라기의 의미를 설명해주더군요.


개밥바라기별

육십년대에 나(황석영)와 함께 남도를 떠돌던 삼십대의 부랑노동자가 그 별의 이름을 내게 말해주었다.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적에는 '샛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 때에는 '개밥바라기'라 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단어와 멋진 순우리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상님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궁금한 것도 있네요. 그 시절에 살았던 분들은 '샛별'과 '개밥바라기'가 같은 별이었는지 알고 계셨을까요? 쓸데없는 궁금함일까요?


The Book INSIDE

[제목] 개밥바라기별

[평점] ★★★★


[저자] 황석영

[링크] 도서소개 | 미리보기


문학동네 | 2008-08-01

양장본 | 288쪽 | 197*135mm | 398g | ISBN(13) : 9788954606417


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경복고 재학중이던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과 희곡 「환영幻影의 돛」이 당선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낯익은 세상』『여울물 소리』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단재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된 정원』『객지』『손님』『무기의 그늘』『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일러두기
이 작품은 2008년 02월부터 2008년 07월까지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된 인터넷 소설입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소설의 시작은 영화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린 '엽기적인 그녀[각주:2]'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이후로 인터넷에 다양한 소설과 웹툰들이 소개되었고, 스타가 양산되었으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넷 소설이 가지는 장점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큰 장점은 독자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작품들은 책이 출간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가가 전달하는 일방적인 메시지를 독자가 받아들이는 구조였다면, 인터넷 소설은 저자와 독자가 서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구조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은 기존 소설에 비해 보급되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이는 바이럴 마케팅[관련링크]으로 이어져 위축되어 있는 출판 시장의 활력소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혹자는 작품의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수입을 창출할 수 없을것이다? 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만, 현재까지의 결과로 보면 기존보다 다양하고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각주:3].

이 작품은 인터넷 소설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모든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책으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여건이 안되시거나 책을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블로그의 글을 읽는다란 생각으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사견으로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나 훌륭하고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The Book Review and My Thoughts

이 작품은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접해보고 읽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 소설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이 소설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놓은 글을 원하신다면, 다음 링크의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관련링크]


'개밥바라기별'은 어둡고 불운했던 대한민국의 현대사의 시대적 배경에서 살아가는 청소년기의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과 현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기의 삶은 많은 부분에서 다를 것입니다. 때문에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사고(思考)에 대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이 책의 저자가 경험했던 사춘기 시절에 방황했던 일을 소설 내의 주인공들에게 투영했다고 합니다. 저자의 삶이 이 소설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유준'에게 가장 많이 반영되어 있겠지요.


이 소설에서는 청소년기의 꿈에 대한 열망에 대해 느낄 수 있으며, 등장인물의 청소년기, 그리고 풋풋한 사랑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전개 구조는 좀 특이합니다. 하나의 장(章)을 한명의 등장인물이 이야기하는 구조를 보입니다. 이 책의 2장과 3장의 제목이 각각 '영길'과 '준'입니다. 즉 2장에서는 '영길'이란 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3장에서는 '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등장인물마다 개개인을 구별 독특한 생각과 성격 등을 묘사하고, 각 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구조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익숙해지면 꽤 매력적입니다. 왜냐하면 한명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을테니까요. 때문에 이런 전개방식이 매우 어려웠을텐데 이 책의 저자인 황석영 작가님은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에서는 참 다양한 꿈들이 존재합니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다양하며,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필자는 '유준'과 같이 방황은 하지 않았지만, '유준'과 그의 친구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실제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에 정직했다면, 필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비록 방황이란 단어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은 남들이 하지 못한 도전을 한 것입니다[각주:4].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에 맞게 만들어진 제도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지만, 이들은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니까요.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물론 결과는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은 무모한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방황이란 표현이 알맞은 표현일 수도 있겠네요. 누구나 마음 한켠에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여러 핑계를 대면서 현실에 타협하고 말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우선 순위의 최상단에 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진 않았나? 라고 자신에게 묻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타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비되더라도 한발씩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제가 꿈꾸는 것을 체계화하고 한발씩 내딛기 위한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마치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책꽂이에만 있던 책이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읽었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각주:5]. 좋은 책은 언제 읽어도 좋습니다. 필자는 이 책을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읽어 볼 생각입니다. 그때에는 지금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때는 지금과 같이 반성하는 것이 아닌 다른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개인적으로는 필자의 오판이길 바랍니다. [본문으로]
  2. 인터넷으로 작성된 많은 소설중에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인지도가 높은 첫번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정보를 제공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본문으로]
  3. 현재는 책으로 출간되어야지만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포털사이트 또는 인터넷 서점과의 연계가 될 수 있겠네요. [본문으로]
  4. 물론 무모한 도전이였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도전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못했지요.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의지와 도전은 마음에 간직할 것입니다. [본문으로]
  5. 이 책을 구입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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