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ig notes

2014년 7월 3일 서울 롯데 잠실에서 진행한 Advanced Computing Conference(ACC)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듯, "Big data and beyond: A game changer of your business"입니다.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로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각주:1]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업에서 발표했던 세션에서도 다른 컨퍼런스와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얻을 것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거대 다국적 기업에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생각에 내심 흐뭇하기도 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우리는 준비를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도 엄습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의견으로는 2013년 기준 빅 데이터 분야의 핵심 기술 격차를 살펴보면, 수집 관리 분야 기술은 평균 2년, 연산 처리 분야는 3~4년, 분석 분야 또한 2년 이상 기술 격차가 있다고 합니다[각주:2] [각주:3]


세션정보

이번 행사의 전체적인 세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1회 ACC 프로그램


필자가 참여했던 주요 프로그램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전 세션

오전 세션은 이번 행사의 주요 스폰서인 Oracle, HP, EMC, Google의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각 기업에서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대응하고 있는 상황과 활동들, 그리고 준비하고 있는 솔루션에 대한 소개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racle과 HP 세션에 대한 내용이 기업에 남습니다. Oracle의 IoT(Internet of Things) 전략에 대한 내용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며, HP에서 준비하고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로드맵이 계획대로 된다면 세상이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준비하고 소개한 솔루션들은 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로드맵들을 바라보면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Oracle의 발표 세션을 듣기 전, Oracle은 빅데이터 시대에도 RDBMS 시장에서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란 의문이 있었지만, 세션을 듣고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난 후에는 무서운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QL-on-Hadoop 2.0 : Apache Drill / MapR 홍준혁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세션이었습니다. 필자는 Big Data 인프라에서 SQL 활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 Apache Drill과 Apache Tajo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들었던 세션이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가장 아쉬웠던 세션인 것 같습니다.


발표 내용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지만, 발표자가 마이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의사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세션이었습니다. 필자가 상당히 앞에 앉았음에도 제대로 듣지 못했는데, 뒤에 앉아 계신 분들의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핀 마이크나 헤드 마이크를 제공했다면 훨씬 더 좋은 세션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생각하지 못한 Data driven Business / R 한글화팀 정우준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고 기대했던 세션 중 하나였습니다. 필자가 생각했던 세션과 너무 다른 내용이었지만, 다른 세션과는 다르게 빅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의 현실적인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준 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세션에서 희망(?)적인 부분은 우리나라에도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소수지만 있다는 것이었고, 안타까운 부분은 우리나라의 빅 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준비/대처하고 있는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점입니다.


Apache Tajo, the finest future of Data warehouse / Gruter Inc. 최현식

최근 "Apache Tajo"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대했던 세션이었습니다. 필자의 예상대로 이 세션의 인기는 놀라웠습니다. 세션을 진행한 장소가 작지 않았음에도 자리가 부족하여 서서 듣는 청중도 있었으니, 엄청난 인기를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pache Tajo"는 2010년 고려대학교 데이터베이스 연구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2013년 3월에 Apache Incubator 프로젝트로 선정되었고, 2014년 4월에 Apache Top-level 프로젝트로 등록되었습니다.


필자가 "Apache Tajo"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표준 SQL 언어로 하둡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SQL-on-Hadoop 솔루션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션을 통해 "Apache Tajo"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플렁크를 이용한 하둡 데이터 100% 활용법 / 스플렁크 장경운

필자가 실제로 기대했던 세션은 아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세션이었습니다. 이 세션은 기업 세션이어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프리젠터 장경운 님의 발표를 듣고 난 후, 이 솔루션을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들었던 세션 중에서 아마도 이 분이 행사를 위해 가장 준비를 많이 한 프리젠터인 것 같습니다.


빅 데이터 시대의 전문가

다양한 빅 데이터 세미나를 참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빅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자도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런 능력을 갖춘 전문가는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프로젝트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참석했던 컨퍼런스였지만, 많은 것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컨퍼런스를 참여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각 세션별로 발표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고,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다 보니 발표 시간이 겹쳐 들을 수 없었던 세션이 있었습니다[각주:4]. 여건이 된다면 다음부터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동영상으로 각 세션의 발표 내용을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1.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컨퍼런스는 아무래도 기업 제품의 홍보가 주를 이루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2. 대한상공회의소, <a href="http://www.korcham.net/EconNews/KcciReport/CRE01102R.asp?m_chamcd=B001&m_dataid=20120928471"> 빅데이터 활용 현황과 정책과제 연구</a>, 20140715 [본문으로]
  3.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더 큰 격차가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세션을 들은 이후로 더 큰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4. 물론 이런 아쉬움은 다른 컨퍼런스에서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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