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ig notes

KDB의 DAP 합격수기

2012.06.15 20:04 - hyeonsig 천사마음

필자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겠지만,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자격증이었기에 자격증을 취득한 기쁨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간단하게나마 시험 정보와 학습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DAP)[각주:1]는 대한민국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KDB)에서 시행하는 국가 공인 자격증입니다.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란? 효과적인 데이터아키텍처 구축을 위해 전사아키텍처와 데이터품질관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요건분석,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모델링,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이용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실무자를 말합니다[각주:2].


DAP 자격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정보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DAP 자격소개 [관련링크]

2. DAP 자격시험 주요내용 [관련링크]

3. DAP 자격시험 출제정보 [관련링크]


이 글은 2011년 11월 12일에 시행했던 제18회 DAP 자격시험의 합격 수기입니다.


학습동기

필자의 꿈은 원래 IT 엔지니어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이공계보다는 인문계 성향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옛꿈을 포기하고 이공계로 발을 들였습니다만, 이 세계의 공부가 재미있지는 않았었습니다. 단, 하나의 분야만 빼고 말이지요. 이 분야가 바로 데이터/데이터베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서 대학원에도 진학하게 됐고, 지금은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원에서도 다양한 요인으로 말미암아 제가 꿈꾸던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을 하지는 못했습니다[각주:3].


박사학위를 마친 후, 데이터 세계에 대한 꿈을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교수님과 상담을 한 후, 박사후과정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각주:4]. 데이터에 대해 개인적으로 학습하면서 지금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완료를 위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시간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제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에 대해 학습을 하면서 DAP에 대한 시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험에 대해 알아보니 실제 실무 경력이 없으면 합격하기 매우 어렵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 시험의 통계를 살펴보니, 합격률이 10% 이내의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또한,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각주:5]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낮은 합격률 때문에 두렵기도 했습니다만 매우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학습방법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게 DAP를 위한 학습 방법은 없습니다. 원래 DAP를 위한 학습이 아니라, 데이터 세계에 발을 들이기 위한 학습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석사과정까지는 데이터에 대해 연구를 했었습니다만, 연구 주제와 실무 세계의 영역과는 너무 커다란 간격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른 시간 안에 데이터와 친숙해지려면, 질 좋은 강의를 듣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고가(?)에 속하는 강의로 말미암아 그 방법은 제 선택 영역 밖의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좋은 교재를 선택해서 학습하는 것이지요.


많은 분이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데, 필자는 대학원 과정에서 익힌 다양한 학습 방법과 경험도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영역에 관한 관심과 흥미 등으로 말미암아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머리(?)는 나쁘지만 끈기와 노력은 제가 지닌 소중한 무기 중의 하나이니까요.


데이터 세계의 진입 장벽(?)은 다른 학문에 비해 꽤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컴퓨터의 역사와 함께 한 학문이기 때문에, 운영체제와 더불어 쉽지 않은 학문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첫 단계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벽을 마주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여기서 포기하고 맙니다. 필자 역시 쉽게 포기한 영역도 많습니다만, 데이터 세계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마음가짐이야말로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마음가짐이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함께 할 것입니다.


필자가 본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DAP 시험에도 도움이 되지만, 데이터 세계에 계신 분들의 자기 발전에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DAP 시험용 교재로 따로 정리했습니다.)



기본서

데이터아키텍처 전문가 가이드 + 실전문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제작한 DAP의 공식 수험서입니다. DAP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책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편집 상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정보를 담으면서 가격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이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에 대해서는 이해가 됩니다. 차라리 양장본으로 제작하지 말고, 책의 편집 상태에 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정된 분량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중간마다 아쉬움이 눈에 띄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중간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책을 모두 읽으신 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 책을 활용하신다면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ore..


위에서 소개한 도서는 모두 데이터 세계에서 바이블로 통하는 책들과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들입니다. 이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 몇 권 더 있습니다만, 이 책들만으로도 쉽지 않은 여정일 것입니다. 단순히 자격증만을 생각하신다면,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필자처럼 자격증 취득이 목표가 아니라 데이터 세계에서 입문하고, 앞으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과정

DAP 시험은 서울과 부산에서만 시행됩니다. 장소가 변경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서울은 동국대, 부산은 부경대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는 대전에 거주하는 관계로 서울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DAP 시험은 객관식 100문제와 실기 1문제로 구성되며, 배점은 필기 70점(6개 과목)이고, 실기 30점입니다. 주의하실 사항은 과목별로 과락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험 시간은 총 4시간으로 시험 시간도 길지만, 실제로 시험을 보시면 시간이 넉넉하지 않음을 체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각주:6]. DAP 시험의 핵심은 시간 관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시험은 난도가 높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시험을 보면서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으며, 떡과 빵 같은 음식도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4시간 동안 시험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와 같은 분위기에 시험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시험을 볼 때,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객관식 문제는 문제를 단어 하나도 꼼꼼히 읽어야만 정확하게 풀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시험과 같이 가장 좋은 답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알쏭달쏭한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꼼꼼히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간관리가 DAP 시험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이 긴장하게 되면 큰 실수를 하실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DAP 시험 후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분이 시험을 볼 때 초조함과 답답함을 느끼십니다. 부끄럽지만 저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DAP 시험에서 실력만큼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위 2가지 요인을 적절히 제어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발표

DAP 시험의 결과는 응시 후, 약 한 달 뒤에 홈페이지에 공지됩니다. 합격 발표 당일에 시험에 응시할 때 기재한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에 신경 쓰시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를 수신한 이후는 다르죠. 홈페이지를 클릭하면서 조회할 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떨립니다.


합격 점수를 확인한 후, 천당과 지옥을 경험할 수 있겠지요? 합격한 이는 희열을, 불합격한 이는 아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DAP 시험에 합격하셨다면 데이터 아키텍처 세상의 전문가로서 첫 발걸음을 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물론 실무 경험이 풍부한 분은 예외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경험도 해야 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해야겠지요. 개인적으로 실무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사람에게 DAP자격은 데이터 아키텍처로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DAP 시험에 불합격하셨다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시 도전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DAP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배운 지식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서 시행하는 DAP 시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학습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DAP는 꽤(?) 매력적인 시험인 것 같습니다. 실제 실무 경력이 있으시면, 더 쉽게 시험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단순히 책으로 학습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지식을 습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은 아닙니다.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지식 베이스도 갖추어야 합니다. 실무 경험과 지식 베이스는 서로 유사하기도 하지만, 다른 영역이기도 하니까요.


앞에서 간략히 언급했듯이, DAP 시험은 일정 경험과 자격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응시하실 수 없습니다[관련링크]. 그리고 높은 응시조건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이 약 10% 내외로 꽤 어렵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격을 만족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데이터베이스는 정보 시스템의 원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원석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보석이 될지 돌멩이가 될지 결정되겠지요. 데이터 세계에 계신 모든 분이 데이터 전문가로서 원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Data Architecture Professional [본문으로]
  2. 출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DB 자격검정 홈페이지 [본문으로]
  3. 석사과정에는 데이터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박사과정의 이야기입니다. [본문으로]
  4. 물론 지금도 100% 데이터에 대한 학습은 아닙니다. [본문으로]
  5. 다행히도 제게는 박사학위가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6. 다른 시험 같은 경우 미리 나가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DAP 시험은 먼저 나가시는 분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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