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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마케팅 사이트인 위드 블로그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캠페인을 신청합니다. 예전에는 캠페인에 신청하면 높은 확률로 선정되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블로그 활동이 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책이 있어 캠페인에 응모했었는데 선정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응모한 캠페인은 전 SERI[각주:1]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했던 이동철 님이 지은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입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하이엔드(High-End)[각주:2]입니다. 하이엔드의 사전적 의미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군 중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각주:3]. 하이엔드란 의미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명품과 같은 의미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하이엔드는 더 나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동철 님이 이야기하는 하이엔드 전략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he Book INSIDE

[제목]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평점] ★★★☆


[저자] 이동철

[링크] 도서소개


오우아 | 2014-08-28

반양장본 | 304쪽 | 224*155mm | 540g | ISBN(13) : 9788954625630



이동철

증권사를 거쳐 삼성경제연구소까지 금융과 경제경영 분야에 15년간 재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하면서 SERI CEO의 마케팅 및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지식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SERI CEO에서 6만 명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CEO들,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하이엔드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고, 그간의 연구 결과와 현장 경험을 모아 첫 책을 펴냈다. 

『월간중앙』, 기업은행 및 서울도시가스 사보,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등 주요 단체의 경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으며,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농수산무역대학, 경기대학교, 대한비과학회, 고려대학교 마케팅포럼 등 현장에서 강의해왔다. 삼성경제연구소 하이엔드마케팅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SERI Pro에서 <하이엔드로 돌파하라>라는 동영상 강의를 진행중이다. 


브랜드의 탄생 과정과 소소한 이야기들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에는 세계 유명 브랜드의 탄생 과정과 브랜드의 역사, 그리고 재미있는 일화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필자는 소위 말하는 명품에 대해 무지했었습니다.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가 출연했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프라다(PRADA)가 브랜드라는 것을 영화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 이후에 약간의 충격을 받고, 세계 유명 브랜드를 찾아본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일화 중에 필자의 흥미를 끌었던 일화는 이탈리아 유명 차 브랜드인 페라리람보르기니의 일화였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창업주인 엔초 페라리(Enzo Ferrari)와 페루초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 관한 이야기입니다. 


재벌 2세였던 페라리와 달리 람보르기니는 블로냐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기계 견습공으로 들어가 좌우충돌하며 기술을 배워가던 람보르기니는 농사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 트랙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트랙터가 람보르기니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

트랙터에서 많은 돈을 번 람보르기니는 스포츠카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에게는 페라리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겠지만, 기계공 출신 람보르기니는 보통 고객과 달랐다. 그의 눈에 페라리의 기계적 단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평소 성격대로 다짜고짜 엔초 페라리에게 편지부터 보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으니 고치는 게 좋겠다고. 하지만 돌아온 것은 트랙터나 만드는 사람이 스포츠카를 말하지 말라는 냉정한 답변이었다.

...

페라리와의 자존심 문제로 무조건 페라리와 다르게 나가던 람보르기니가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바로 미드십 엔진 탑재 방식이다. 보통의 경우 엔진을 보닛에 배치하는데, 람보르기니는 엔진을 차체 중간에 배치하는 놀라운 역발상을 보여주었다.

...

이전까지는 람보르기니가 페라리를 쫓아갔지만 이 미드십 방식을 훗날 페라리가 채택함으로써 람보르기니에 기술적 승리의 쾌감을 안겨준 첫 사례가 됐다.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82~84page


필자는 자동차에 평소에 관심이 많아 이 일화가 더 재미있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엔초 페라리와 페루초 람보르기니의 자존심 대결이 단순하게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두 회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만들어진 기술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남아있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하이엔드 제품을 위한 3가지 법칙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는 하이엔트 제품을 위한 3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 '귀하신 몸'이 대접받는다: 팔리는 아이템의 비밀
  • 알리지 않는다, 알게 한다: 열광하는 고객의 법칙
  • 우린 '노는 물'이 달라!: 파워 브랜드의 전략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는 이 3가지 법칙을 기준으로 하이엔드 제품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성장 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기업들도 있었으며, 과거에 알고 있던 브랜드의 소소한 이야기를 보면서 브랜드와 더 친해질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에서 소개하는 하이엔드 제품을 위한 법칙/규칙을 모두 다루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하이엔드 제품에는 다음 요소들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 & 사람에 대한 이해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시대적 요구를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인문학이라는 용어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인문학은 사람/사회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에 소개된 다양한 일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인정신

자기가 만든 제품을 사랑하고, 완성된 제품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인 장인정신은 대표적으로 뛰어난 도자기를 굽는 도공들의 정신을 지칭하던 용어로서 그들이 만든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깨버리는 일화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목표한 품질을 만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그 제품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기술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자들로부터 하이엔드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흔들림 없이 묵묵히

하이엔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주변의 온갖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한 걸음씩 전진합니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흔들림 없이 한 곳을 향해 전진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기업들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목표를 향해 전진합니다.


주변의 환경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기업 내부에 경영 철학이 확고하게 잡혀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제품과 비전에 대한 자신감도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는 것이겠지요. 단순하게 최신 유행에 편승하여 이득을 보기 위한 제품보다는 내부 임직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제품들이 고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저자 이동철님이 이야기하는 하이엔드 제품은?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의 저자인 이동철 님이 이야기하는 하이엔드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하이엔드의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고급, 고가, 최고 등급의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영역에 올라서는 의미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은 더 나아가면, 고객이 꼭 구매하게 만드는 매력이 듬뿍 담긴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주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상품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중소기업 제품 중의 하나인 쓰리세븐 손톱깎이가 눈에 띄는 제품이고,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에서 하나의 일화로 소개하고 있는 누구나 한 번쯤은 봤던 지퍼를 만드는 YKK가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보다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짧은 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올른 제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사람에게 하이엔드 제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결과로 볼 때, 하이엔드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는 경제/경영 분야의 마케팅 도서로 분류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자기계발서로도 매력적인 책입니다. 일반 성인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또 다른 통찰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 유수의 유명 브랜드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저자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현명한 것 같습니다. 일반 문장을 읽는 것보다 지루하지 않았으며, 해당 브랜드에 대한 기억과 저자의 메시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위드블로그
  1. 삼성경제연구소,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본문으로]
  2. 우리말로 표현하면 '고급', '최고급' 정도의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3. 다음사전, <a href="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284116&q=ending"> 하이엔드(High-End)</a>, 2014.09.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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