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ig notes

최근 글 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여러 권 출간되고 있으며, 글 쓰기를 주제로 하는 강의가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개설되는 컨텐츠가 특정 분야에 의존적인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글 쓰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고 있었으므로 글 쓰기와 관련된 컨텐츠가 늘어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 것과 논리적으로 잘 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글을 쓰는 데에도 다양한 기술과 지식, 그리고 경험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간단한 주제로 글을 써보면, 글 쓰기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글을 많이 작성한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글을 작성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시간에는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주제 찾기

글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를 찾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소재는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과 자신 있는 주제를 찾는 것입니다. 자신이 잘 아는 소재를 주제로 선정하면, 아무래도 글을 쓸 때 부담감이 많이 해소됩니다. 주제를 찾은 다음에는 글을 읽는 독자의 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독자의 나이, 성별, 성향 등을 파악하여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다듬어야 합니다.


주제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좋은 주제를 찾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주제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입니다. 물론 메모만으로는 좋은 주제를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메모한 내용은 아주 좋은 콘텐츠 상자입니다. 필자는 메모한 내용을 분석하여 목록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목록화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주제가 자연스럽게 찾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모으고 관련 지식 쌓기

글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주제를 선정한 후 글을 쓰는 데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글 쓰는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품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자료 수집은 글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각주:1]. 글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 수집할 자료의 범위와 깊이가 다를 것입니다. 글의 종류(수준)에 알맞게 자료를 수집한 후, 수집된 내용을 체계화하여 목록화합니다. 논문이나 기술문헌을 작성할 때는 서지 관리 도구(EndNote, Zotero, RefWorksPapers, and etc.)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각주:2].

자료 수집이 끝나면, 이 자료를 학습해야 합니다. 좋은 재료가 많아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없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용(참조)할 문장이나 내용을 별도로 스크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참조 문서의 저작권을 확인하고, 인용 정보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마인드맵

자료를 모으고 관련 내용에 관해 학습했으면, 글의 전개를 구조화하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마인드맵을 그립니다. 물론 마인드맵을 그리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글을 쓰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글을 작성하면, 글의 선·후관계가 틀어지거나 논리적으로 모순이 발생하는 글을 작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마인드맵을 사용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인드맵이 아니더라도 자기 생각과 글의 구조를 체계화할 수 있으면,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론(도구)을 활용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글의 큰 그림을 그리고, 글의 전개 방법을 정리한 후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각주:3].


서식 활용

필자가 강력히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서식을 활용하면 글을 쓰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도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글의 종류에 따라 서식이 다르지만,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통으로 활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서식을 미리 만들고, 상황에 알맞게 대처하면 됩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서식은 따로 만들어두면 좋겠지요[각주:4].


필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문서를 작성하기 전, 문서의 특성을 분석한 후 알맞은 서식을 만들고 글을 작성합니다. 미리 서식을 만들지 않으면, 글의 구조를 변경하기도 힘들고 전체적인 틀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또한, 잘 만들어진 서식을 활용하면 여러 사람이 작성하는 문서에서도 커다란 힘을 발휘합니다.

앞 단락에서 설명했던 서지 관리 도구, 마인드맵도 서식을 만들어 놓으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좋은 품질의 문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도구 활용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와 방법론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도구를 찾고, 글을 전개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방법론(패턴)을 학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구와 방법론은 글을 효율적으로 쓰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글을 쓰시나요? 글을 쓰는 환경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도구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컴퓨터로 글을 작성하면, Scriverner 등과 같은 글 쓰기 도구를 활용하면 되고, 직접 볼펜으로 글 쓰기를 원한다면 글 쓰는 데 편안함을 느끼는 필기구와 노트를 구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컴퓨터로 글을 작성하겠지만, 개인의 성향과 개성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글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방법론(패턴)을 학습해야 합니다. 필자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바바라 민토가 제안한 민토 피라미드 방법입니다. 민토 피라미드에 대해 자세히 학습하고 싶은 분은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보시고 학습하시면 됩니다[링크]. 물론 방법론을 학습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만, 이 방법론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여러 가지 방법론을 학습한 후 자기 만의 방법론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지금까지 글을 쓰는 효율적인 방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글을 쓰는 방법은 다양하고,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공간에서 설명한 내용은 필자가 사용하는 방법이니 자신에게 알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리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독자가 쉽게 읽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필자의 작은 소망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앞에 커다란 벽을 마주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간을 갖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식수준 뿐만 아니라 어휘력, 논리력 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글을 잘 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글은 2014년 3월 12일에 처음 공개한 글입니다. 앞으로 내용을 보강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1. 당연히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작업과 기술적인 문헌을 분석하여 작성하는 글의 자료 수집 방법은 다를 것입니다. [본문으로]
  2. 물론 꼭 논문이나 기술 문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을 쓸 때 활용해도 좋습니다. [본문으로]
  3. 이 단계에서는 상세한 차례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4. 아울러 지속적인 개선은 필수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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